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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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이기는 해도 유지웅도 엠카지노 힐러다. 힐러들 사이의 일은 힐러들이 해결해야 한다. 유지웅이 불리하긴 하지만 힐러들 간의 다툼으로 치부되면 다른 힐러들도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다. 공격대장은 그렇게 생각했다.
‘씨발.’
하지만 유지웅의 생각은 달랐다. 힐러들이 자신을 그들과 같은 힐러로 인정해줄까? 아닐 것이다. 결국 딜러나 탱커보다는 나아도 감히 귀족 힐러에게 대든 천한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 해도 저렇게 대놓고 부리는 억지에 자기 몫을 빼앗길 수는 없지 않은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와중,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최가의가 나섰다.
“거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뭐예요?”
“대체 뭐가 문제예요? 위기도 없었고 별다른 문제도 없었고 순탄하게 레이드 끝났겠다, 사전에 미리 정한 몫대로 분배하면 그만이지 누가 두 사람 몫을 했느니 누가 한 사람 몫도 못 했느니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애초에 20명이서 잡아도 충분할 약해빠진 몹을 25명이 잡다 보면 본의 아니게 누가 더 열심히 할 수도 있는 거지, 그런 걸 시시콜콜하게 따지고 싶어요? 그렇게 저 분이 돈 받아가는 게 억울해요?”
“이익……!”
“나 힐 측정기 있는데 한 번 재볼까요? 누구 힐이 더 많이 들어갔고 누가 적게 들어갔는지? 그래서 딱 정확하게 칼같이 한 번 분배해볼까요? 그래볼까요?”
어느새 PMP처럼 생긴 디지털 측정기를 꺼낸 최가의가 그것을 가볍게 흔들면서 말을 이었다.
“내 느낌으로는 내가 힐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은데, 진짜 냉정하게 계산해볼까요?”
“…….”
네 힐러들은 이를 갈며 최가의를 노려보았다. 그러다가 고개를 홱 돌리고는 공격대장한테 성큼성큼 다가갔다.
“줘요!”
“예?”
“우리 몫 달라고요! 어서!”
“여, 여기 있습니다.”
“다시는 우리 부르지 말아요!”
그 말만 남기고 네 명은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유지웅은 그제야 긴장감을 떨칠 수 있었다.
“이해해요. 힐러들 중에서도 개차반은 있거든요. 사실 저 정도는 귀여운 편이에요.”
“……저게요?”
“우월의식이 너무 심해서 자기들 잘난 맛에 사는 거죠. 자기 아니면 공격대가 돌아가지도 않는다는 자만이 너무 강해서 힐러 말고 다른 팀원은 쳐주지도 않아요. 자기들 노력에 묻어갔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요.”
“설마 다 그런가요?”
“다는 아니죠. 하지만 그런 힐러, 많아요. 그리고 그런 티를 안 내도 우월의식은 다 갖고 있고요. 그러니 힐러 상대할 땐 조심하는 게 좋아요. 아, 그쪽도 힐러니까 상관없나?”
피식 하고 씁쓸한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이 기분을 오늘 처음 본 여자에게 고스란히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보니까 힐 센스는 좋으시던데. 적절한 타이밍에 힐 넣을 줄도 아시고, 사실 힐량보다 힐 센스가 더 중요한 거거든요. 아무리 힐량이 많으면 뭐해요? 다치지도 않았는데 힐 부으면 낭비죠. 그런 애들 많아요.”
“위로하지 않으셔도 돼요.”
“위로 아닌데? 사실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최가의는 핸드폰을 내밀었다.
“번호 교환할래요?”
“네? 번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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